거미강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한 종류. 절대로 곤충이 아니지만 대표적인 익충으로 분류된다.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 곤충과 다르게, 머리와 가슴이 합쳐진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머리-가슴 부분에 8개 혹은 6개의 홑눈과 다리 8개가 있다. 곤충과 달리 외골격이 얇아 몸이 물렁물렁하다. 때문에 방어력이 약하고, 독니 역시 튼튼한 편이 아니라서 갑충의 단단한 외골격을 뚫을 수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딱딱한 외골격을 가진 벌레들(이를테면 전갈,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에게는 압도적으로 제압당한다. 또한 얇은 외골격 때문에 곤충처럼 표본을 만들기가 어렵다. 곤충표본 하듯이 침을 꽂아 표본을 만들었다가는 습기가 많은 배 조직이 썩어버리며 악취가 난다. 때문에 주로 에틸알코올을 이용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