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KT T1 페이커

흐미니 2019. 3. 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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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의 미드 라이너인 이상혁(프로게이머)


시즌2 말에 고전파라는 닉네임으로 뜬금없이 등장, 레이팅 순위 1위까지 찍으면서 프로선수들 사이에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르블랑과 신드라 플레이로 유명했는데, 당시 천상계 솔랭을 보면 뜬금없이 르블랑과 신드라가 벤이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고전파 단 한명 때문에 밴카드 2개를 무조건 소모했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르블랑 신드라 외에도 라이즈를 엄청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워낙 르블랑 신드라가 구데기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대세픽을 따라가면서 신드라 르블랑도 고전파의 모스트에서 배척되었다.


SK텔레콤 T1에 입단하기 이전에는 권지민(현 은퇴), 김찬호(현 100 Thieves), 배성웅(전 SKT), 이석현(전 TeamNB)와 함께 팀을 구성하였다. #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이석현과 권지민이 사정상 팀을 탈퇴하고, 이후 이석현 대신 채광진이 팀에 합류했고, 김주호가 권지민 대신 팀에 합류하면서 팀을 다시 구성했다. 당시 롤 리그가 막 인기를 얻어가고 제대로 구성을 갖춰가던 시기여서 많은 프로구단들이 롤 프로게임단을 창단할려고 했고, 프로 데뷔를 노리던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 러너교가 주최한 러너리그에 많이 참가했었다. 그런 러너리그에 참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무패우승을 달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러너리그가 끝나고, 이상혁,배성웅,채광진은 SKT 2팀 (SKT T1 K)으로, 김찬호는 KT, 김주호는 MVP Blue(삼성 블루) 권지민은 ahq Korea에 입단하였다가 진에어 스텔스를 거쳐 훗날 SKT에 들어가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여러 매체에서도 밝혀진 바 있지만, 페이커는 SKT 2팀을 처음 구성할 당시 제일 먼저 거론된 아마추어 선수였다. 당시 1팀인 멤버들은 래퍼드의 인맥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면, 2팀 멤버들은 코치였던 김정균의 모스트 픽 집합체라고 부를 만한 팀이었고, 그 팀의 중심이자 미드 라이너로서 맨 처음 입단을 제의받았다. 당시 뒷 이야기로는 배성웅과 채광진은 치열한 입단 테스트를 통해서 입단했지만 페이커는 그런 입단 테스트도 없이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前KT 탑솔라간의 썰에 따르면 원래 KT측에서 접촉을 하려고 했으나 발냄새 지독한 누군가의 반대로 불발되었다고 한다.


LOL의 독보적인 슈퍼 스타답게 데뷔 또한 화려했다. 미드 챔프를 다 다룰 줄 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데뷔 시즌이었던 롤 챔스 스프링 12강에서 미드 니달리, 카서스, 르블랑, 카직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럭스 등 여러 챔프를 능숙하게 다뤘고 트페를 제외하면 거의 매번 다른 챔피언들을 꺼내들었다. 온라인 예선에서 '종결자' 팀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다음, 오프라인 예선에서 BEG를 만나 방송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동준 해설은 경기 전 페이커에 대해 '저격 밴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는 코멘트를 했는데, 라이즈는 고정적으로 밴을 당했다. 1경기에선 케일을 꺼내 기념비적인 선취점을 냈고, 0데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2경기에선 아마추어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신드라를 꺼내 미드 솔로 킬 포함 16킬을 쓸어담고 게임을 캐리했다. 단, 생중계되긴 했어도 현장에서 경기를 한 건 아니라서 얼굴은 본선 데뷔전에서 알려지게 된다.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첫 등장부터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1, 2세트 MVP를 받아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1세트에선 앰비션의 카직스를 니달리로 솔킬을 따내 퍼블을 올리며 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데뷔전 후 인터뷰 당시 앰비션은 "상대가 노림수만 안 쓰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이 경기 이후 '상대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상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경기 MVP Blue전에선 이지훈의 카서스를 상대로 르블랑을 꺼내면서 충격과 공포의 연이은 솔로킬로 20분 서렌을 받아냈다 말 그대로 MVP Blue가 페이커 한 명에게 관광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당시 페이커 르블랑의 KDA는 11/0/1을 기록했다. 라인전이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하는 카서스를 할 때마저도 당시엔 가격이 475원이던 도란의 반지를 스타트 템으로 즐겨 쓰는 모습으로 패기도 넘쳐난다는 걸 보여줬다.


8강에서는 나진 실드를 만나 2경기에서 제이스로 캐리했다. 특히 초반에 쌍버프를 두르고 갱을 온 노페의 자르반을 갱을 피한 후 오히려 스킬 연계와 점화 콤보로 솔킬을 내는 장면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오더니 이후엔 시야 밖에서 귀환을 타는 울프를 감으로 때린 전격 폭발로 잡아내는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팀 창단 첫 4강 진출에 공인했다. 그러나 롤챔스에서 강력한 미드 라이너로서 부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배어진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롤챔스 12강에서 2대 0으로 졌을 때 배어진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못 보여줬고 비록 상금이나 서킷 포인트가 없는 대회였지만 인천실내무도대회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MVP Ozone에게 2대 1으로 지기도 하였다. 또한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4강에서도 3대 1로 패배. 당시까지의 전적은 공식전 1승 5패, 비공식전 2승 7패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훗날 재조명된 김상수에게도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2경기에서 쏭의 질리언에 당하며 보고도 당한다며 멘붕하는 짤은 이후에 페이커가 세체미가 된 이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미드에 쏭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라인전 자체는 페이커가 4레벨떄 솔로킬을 내는등,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게임은 푸만두의 피들스틱을 이용한 skt의 미친 한타력과 질리언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2코어 가엔과 막눈의 쓰로잉이 겹쳐지면서 승리했다.


어쨌든 4강에서 패배 후 프로스트와의 3, 4위전에서는 2012 미드 라이너 상을 받은 빠른별을 상대로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위를 수성, 신생 다크호스팀 3위의 법칙을 이어나갔다. 1경기에선 카서스로 초반 더블킬을 먹으며 선템으로 포션 없이 도란링과 여눈을 들고도 카직스를 상대하며 라인전을 수월하게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2, 3경기에서도 카직스와 카서스로 미쳐 날뛰며 3:0 승리에 성공. 팬들에게 다음 시즌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화려하게 제대로 슈퍼 스타 반열에 올랐음을 알린 시즌이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 16강에서는 총 여섯 번의 경기 모두를 카사딘, 제드, 오리아나, 그라가스, 아리, 신드라 다른 챔프를 골랐고 다 이겼다.


그리고 4강전에서 처음으로 다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경기는 카서스로 제드를 상대하겠다는 자체 카운터를 맞으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다데에겐 제드를 열어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제드를 밴하고 본인은 아리를 가져왔고 다데는 트페를 픽했다. 초반 벵기 바이의 6랩 미드 궁갱킹이 갑작스런 마타의 피들스틱의 로밍으로 역갱을 당하면서 휘청거리나 했지만 뱅기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고 결국 3세트에선 이전에 픽한 적이 없던 미드 이즈리얼, 4세트에선 그라가스로 완벽한 압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세트에선 그라가스의 궁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MVP에 선정, 팀을 창단 2시즌만에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결승전 1경기에선 오리아나를 잡고 상대 류상욱의 그라가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 2경기에선 아리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류의 그라가스 역시 같이 잘 큰 상황에서 팀이 이미 경기를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에 2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3경기에서 제드를 꺼내 류의 그라가스를 2번 이상 솔킬 따는 등 완벽하게 설욕하며 MVP를 받음과 동시에 20분 칼서렌을 얻어내며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데 성공하였고 4경기에서 아리-바이 조합으로 원점 만들기에 성공한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제드로 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하였고 세트 MVP에 선정됨과 동시에 리그 MVP에도 선정되었다. LoL 프로경기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임팩트는 오늘도 타워를 깨고 있다. 특히 경기 후반에 나온 류와 제드의 미러전에서 완벽한 그림자 활용과 수은 장식띠의 사용으로 딸피로 풀피를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북미 해설진들은 감동하면서 '라이엇에서 제드를 디자인한 직원 분들은 아주 기쁠 겁니다. 그분들이 디자인한 챔피언을 저렇게 완벽하게 플레이하잖아요'라고 극찬했다.


이 장면은 롤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라 봐도 무방한데, 후에 15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페이커가 말했듯이 이 장면이 작게는 류와 페이커의, 크게는 SKT와 kt의 팀 운명을 갈랐다. 일기토에서 승리한 페이커는 슈퍼스타가 되었고 경기에서 승리한 skt는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역사상 최강의 팀이 되었다. 반대로 패배한 류는 A급 미드로, kt는 평범한 강팀으로 남게 되었다.


최종전에서 CJ 형제팀을 꺾고 다시 한 번 켠김에 왕까지에 도전하는 KT Bullets를 만나 1경기에서 잘 나가다 역전당라는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나 싶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듯 2경기에선 페이커가 평상시와 다르게 미드 선픽으로 아리를 골라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페이커는 제드 같은 초OP 챔을 픽할 때를 제외하면 상대 픽을 최대한 보다가 미드 챔피언을 픽하는 성향을 주로 보여주곤 했었고, 유명 아프리카 BJ 도파 역시 "은근슬쩍 페이커가 미드를 후픽으로 가져간다"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당당하게 아리를 선픽, 초반에 살짝 웅크려있더니 공격 포인트를 먹자마자 전장을 휩쓰는 암살자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이후 다음 경기에서 KT는 아리를 밴했다. 3경기에서는 류의 카서스 선픽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에 갱킹을 기다리고 있던 카카오의 엘리스와 류의 카서스를 완벽한 궁으로 역낚시에 들어간 후 자이라의 스킬과 벵기의 자르반 깃창 콤보로 완벽한 연계에 성공. 더블킬을 먹음과 동시에 무상 드래곤을 챙김으로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자신의 팀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엔 팀원도 예상 못한 궁으로 상대편의 스펠을 막 빼고 다니더니 경기 후반 오리아나로도 암살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아리를 픽. 라인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기 위해 초강수를 둔 류의 신드라를 상대로 적재적소의 스킬 활용과 완벽한 매혹 명중률로 오히려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엔 눈이 정화되는 슈퍼플레이로 믿을 수 없는 암살을 여러 번 하며 해설자들에게 롤계의 메시라는 칭찬을 들으며 팀을 롤드컵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식적인 MVP가 선정되지 않은 시즌이긴 하지만, 페이커가 실질적인 MVP라는 평가가 중론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세체미에 등극한 롤드컵이다. 2013년 9월 19일 TSM과의 경기에서는 아리로 엘리스가 갱을 온 것을 점멸로 피한 후 미니언을 죽여 얻은 경험치로 6렙을 만든 후 궁극기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3년 9월 21일 SKT T1과 레몬독스와의 경기에서 제드의 카운터 픽으로 리븐을 꺼내들었다. 조금 뒤에 치른 TSM전에서 역시 제드 카운터로 리븐을 픽했다. 그래서 이런 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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