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곰의 지능,식습관,천적 등에 대해 알아보자

흐미니 2019. 4. 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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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 한국에 사는 곰은 우수리불곰과 반달가슴곰 2종류로 새끼 곰은 특히 '능소니'라고 한다. 예전에는 '슭곰'이라고 하여 큰 곰을 따로 부르는 말이 있었다. 쿵쿵따 할 때 심심찮게 나오는 '슭곰발'이란 단어는 이 '슭곰'과 '발'이 합쳐진 것이다. 본디 고대 유럽에서는 곰이 동물의 제왕으로 숭배받았다. 사자가 동물의 왕으로 여겨지게 된 것은 그리스도교의 영향이다.

 

고대 국어에서 '곰 웅(熊)'자에 대응되는 고유어는 '구무', '고무', '고마' 등으로 불렸으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어말의 모음 탈락이 일어나 오늘날의 '곰'이 되었다. 일례로 백제의 제2수도인 웅진은 당시 '고마(웅) 나루(진)'라 불렸으며, 신라에 의해 통일된 이후 한자 독음 '웅천주'로 개칭하였으나 지역 주민들은 계속 '곰주'로 훈독해서 부른 것이 오늘날의 '공주시'가 되었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한편 영어로 곰을 베어(bear)라고 하는 것은 고대 영어인 '베라(bera)'가 변형된 것이다. 이 단어의 뿌리는 앵글로색슨족이 사용한 원시 게르만어 '베론(beron)'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갈색(brown)'이란 뜻이다. 즉 곰을 '갈색 생물'이라고 부른 것으로, 이게 당대 사람들이 곰들을 두려워해서 일종의 피휘, 즉 직접 불러서는 안 되는 개념으로 돌려 말한 것이다. 덴마크어나 다른 게르만어 계열도 어원이 같다. 그러다가 곰을 의미하는 원래 이름은 잊혀지고 '갈색' 그 자체가 '곰'이 되어 버렸다.

 

곰을 가리키는 동서양의 어휘를 분석해 보면 곰의 존재는 원시 인류의 토테미즘 신앙에서 일종의 동물신으로 추앙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에서 웅녀가 영물로서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구려와 백제 사람들 역시 곰이라는 어휘를 영험한 뜻으로 사용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당시 형태는 '검'으로, 제정일치의 원시 사회 특성상 이는 곧 신(神)을 뜻하기도 했다. 즉, '신'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인 셈이다. 이 흔적은 '고맙습니다'에도 남아 있는데, ㅂ 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의미부는 '곰-압('ㅂ'은 순경음비읍)-'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어근이 '곰'이 되는 것이다. '고마'는 이 단어의 발음이 바뀌고 어미가 붙은 것으로 보기도 하며, 서양의 사례와 비슷하게 한국어의 '검(곰)' 역시 곰의 색상과 관련해 '검(黑)', '깜(까맣다)', '캄(캄캄하다)', '구멍(<구무)' 등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개과이다. 고양이과와 더불어 육구가 있는 대표적인 동물로(사실 육구는 식육목 전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주로 곰의 귀여운 면을 위해 특히 더 강조하곤 한다. 다만 식육목 동물로는 특이하게 다리 구조가 지행 보행이 아니라 척행 보행이므로 육구가 발바닥 전체에 있으며 뒷발로만 일어나 걷는 것도 곧잘 한다.

 

애교많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상어에 이어서 사냥꾼이 가장 잡기 힘든 동물 2위다. 위에도 써두었지만, 곰은 야생에서 이름난 폭군이다. 한국에서는 둔한 사람을 가리켜서 곰같이 둔한 놈, 미련 곰탱이 라고 비하하기도 하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속담도 있지만, 실제로 곰은 보기보다 매우 똑똑하고 행동도 재빠르다. 오죽했으면 곰을 돌보는 동물학자들이나 사육사들도 곰이 여우짓을 자주 해서 먹이를 받아내고 사람을 알아본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이와 어느 정도 관련하여 경제 용어에서도 가끔씩 등장한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곰도 돈을 벌고 황소도 돈을 벌지만 양과 돼지는 도살당할 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강세를 Bull market, 약세를 Bear market이라고 하며, 황소(bull)는 적을 뿔로 공격할때 머리를 아래에서 위로 쳐 들어 공격하는 모습을 가진 반면 곰은 사지를 쫙 펴고 앞으로 넘어져 깔아 뭉개는 모습에서 기원된 말이다.

 

곰에 대한 큰 오해로 곰들이 겨울잠을 잔다는 게 있는데, 이는 세세히 따지면 틀린 말이다.

 

크기는 종류마다 다르다. 가장 작은 말레이곰은 1.1~1.4m, 몸무게 30~40kg이 보통이다. 가장 커다란 북극곰은 몸길이만 2m 이상이고, 무게는 수컷 300~700kg, 암컷 150~500kg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반달가슴곰은 몸무게 65~200kg 정도로 곰들 중에선 중간 정도의 크기다. 한편 불곰은 크기가 또 매우 다양한데 서식지가 넓어서 아종 간의 격차가 매우 크다. 그 유명한 그리즐리도 어떤 지방에선 수컷이 180kg 정도인 것에 비해 또 어떤 지방은 400kg 수컷이 보통이다. 한편 알래스카 남부의 코디액의 불곰이 또 엄청나게 커서 북극곰보다 약간 작으나 거의 비슷하다.

 

지상 최대의 포식 동물로 일단 발바닥으로 내려치는 힘만 해도 사람의 두개골이 부서지는 건 우습다. 불곰의 경우, 두개골이 워낙 단단해서 웬만한 총알로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도시전설이 있으나 그건 19세기 머스킷 사냥 때나 일어나던 일이라 현대 총알은 곰 두개골을 충분히 뚫는다. 다만 사람과는 달리 머리 전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기 때문에, 머리를 맞춰도 무조건 바로 쓰러지는 건 아니다. 권총탄이라면 풀 메탈 자켓 같은 탄두가 확장되지 않는 걸 써야 한다. 소총탄이면 워낙 힘이 좋으므로 그냥 아무거나 써도 된다. 어쨌거나 곰의 맷집은 대단한 수준으로, 알래스카의 곰사냥 전문가 프레드 쿡에 따르면 절대로 한 방에 죽지 않는다. 즉, 불곰을 상대할 때는 척추나 다리를 먼저 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가가 제지할 때까지 확인사격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곰사냥을 할 때는 반드시 대구경의 강력한 총을 가져가야 한다. 물론 사냥 목적이 아니라면 곰이 사는 곳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알래스카에서 11세 소년이 산탄총으로 커다란 갈색곰을 잡아 화제가 되었다.  역시 총은 병기의 왕, 만병지왕 이다.

 

또한, 동물들 중에서 후각이 뛰어난 동물이다.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동물 중에서도 후각이 뛰어난 종류는 주둥이가 길게 튀어나오고 콧대가 길게 되어있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곰의 얼굴 생김새는 정확히 그것에 부합한다. 게다가 후각세포는 개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이 녀석들은 깡통 통조림의 밀봉된 표면에 새어나오는 냄새로도 내용물을 판단할 수 있고, 실제로 그 코 하나만 가지고 얼음벌판인 북극에서 먹이를 찾아낸다. 반경 1.5km 떨어진 얼음 구멍에서 물범이 내뿜는 숨냄새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곰스프레이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사람에게는 좀 독한 수준의 냄새도 곰에게는 끔찍한 고문 수준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곰을 가까이서 마주쳤다면 이 스프레이가 곰에 대해서는 총보다도 더 확실한 무력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는 이런 말도 있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브라우니를 굽고 있는데, 한 흑곰이 2km 밖에서 그 냄새를 맡고 찾아오기도 했다. 

 

겨울을 날 땐 굴을 파 들어가는데, 곰의 굴은 사람 키 정도의 길이로 수평 터널이 있고 그 끝에 지름 약 1m 정도의 구형 방이 있다. 북극곰의 경우 눈을 파 만드는데, 입구 구멍을 눈으로 막아버리고 방 위에 작은 산소 구멍을 뚫어 열 손실을 최소한으로 한다. 또한 북극곰 암컷은 새끼용 방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곰은 자신의 동굴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걸 선호하며, 이 때문에 사냥감을 굴 내부로 끌고 들어오거나 하지 않는다. 

 

전술했지만, 결코 미련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여우보다도 교활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곰을 연구한 학자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걸 봐도 상당히 영리하고 영악한 곰이 많다고 한다. 곰에게 높은 곳에 먹이를 매달아 두자 발이 닿지 않은 곰은 한동안 생각하더니 근처에 있는 죽은 나무를 부숴서 들 만한 크기로 만들더니만 그걸 들고 그 먹이를 쳐서 떨어뜨려 먹은 연구결과까지도 있다. 2013년 10월 13일 자 TV동물농장에서도 나온 어느 국내 동물원에 나온 곰도 높은 곳에 매달아 둔 과자를 길다란 나무토막을 두 손으로 들어쳐서 과자를 떨어뜨려 먹는 게 나온 바 있다. 즉 도구를 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 신기한 것을 보면 흥미를 가지며 가지고 놀거나 먹을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곰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선호하는 잡식성 동물이다. 대표적인 곰인 불곰같은 경우는 나무열매와 뿌리, 버섯을 좋아하며 육류로는 주로 작은 동물이나 물고기, 사체 등을 선호하며 사슴이나 멧돼지,들소 같은 큰 동물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지는 않는다. 다만 사슴이나 들소를 잡아먹을 때 강력한 힘으로 때려눕히고 잡아먹는 모습은 호랑이 못지않게 용맹하다. 한편 인간은 생각보다 자주 습격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습격당했다 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대다수의 크고 작은 포식동물들과 함께 씨가 말랐으나 현재 지리산은 복원 사업이 성공하여 양봉농가나 축사 등에 내려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곰을 목격하면 근처에 얼쩡거리지 말고 멀리 피한 후 119에 신고하자. 그러면 소방구조대가 경찰과 함께 마취총을 휴대하고 공원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출동해 곰을 포획한다. 지리산에서는 반달곰 방사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현재 47마리가 살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펜스를 쳐놔서 넘어오기 쉽지는 않지만 자연에 적응 못한 녀석은 계속 사람 사는 곳 근처를 배회하는 습관이 나타난다. 그러니 지리산 산행시에는 노숙을 하거나 야간 산행 등은 가능한한 피하고 곰이 나타나면 멀리 피하는 것이 사람과 곰 모두에게 좋다.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의 산림지대에서는 간간히 곰에게 습격당했다는 뉴스를 볼 수 있다. 특히 북극곰은 성질이 사나워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북극곰은 곰 중에서도 유일하게 채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육식을 더 좋아한다. 간혹 길가에 노숙자처럼 앉아있는 곰도 있다고 한다. 애초부터 북극곰의 경우 먹이가 별로 없어 성질이 포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생각보다 곤충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곰들은 나비를 가장 좋아한다. 가끔씩 배가 고프면 사람 사는 집에도 침입해서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세틸 살리실산을 이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로서 버드나무 껍질을 씹거나 필요하면 인간이 가진 아스피린도 훔쳐먹는다고 한다. 

 

미국의 회색곰들은 외딴 곳의 인가의 빈집털이를 감행하는 건 기본 스킬이고, 이 중에는 캠핑장의 사람들이 잠든 사이 잠겨있는 자동차의 문을 따고 먹거리를 싹쓸이하는 녀석들이 있다. 또 어떤 녀석은 아예 마을 주민들의 집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며 뭐가 냉장고인지 알아서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냉장고문을 열고 완전히 아수라장을 만들어가며 죄다 쳐묵쳐묵 한다. 게다가 곰덫도 마구 피해다니고 심지어 총알도 튕겨내는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범하다. 

 

캐나다에서는 흑곰이 패스트푸드점의 문을 열고 들어온 일이 있었다. 이 곰은 매점 안을 대단히 익숙한 듯이 돌아다녔으며 자동문을 이용할 줄도 알았다. 별다른 위협을 보이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어떤 행동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사살되었다. 가혹하다고 여기겠지만, 죽이지 않으려고 마취총으로 쏴 봐야 마취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취총 6발에 맞은 곰이 30분 넘게 난동을 부린 실화도 있으며, 캐나다에선 마을 부근에서 얼쩡거리는 곰을 놔두었다가 사람이 습격받았는데, 마취총으로 쏘았지만 곰은 기어코 사람을 죽였고 결국 실탄으로 쏴 죽인 적이 있다. 그렇다고 마취총을 많이 쏘면 도리어 쇼크사한다.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곰돌이 푸에서 푸가 항상 벌꿀 퍼먹는 게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람들이 산에서 먹고 남긴 캔 주스 같은 게 크게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마을에까지 내려오고, 결국 사람들에게 사살당하게 된다. 사실 곰이 인간을 습격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고 서식지의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새 모이를 노리다 사살당하는 곰들도 늘었다고 하니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이 인간이 주던 먹이 때문인지 민가를 습격하는 사건도 여러 번 있었다.지리산 반달곰 절에서 이불까지 덮고 자…

 

러시아인들은 곰들의 이런 습성을 잘 알아서 아예 곰이라는 단어를 '꿀을 좋아하는 녀석'이라고 만들었다. 꿀(мёд)+것(ведь)의 합성어이다.

 

단 것을 좋아하니 콜라도 매우 좋아한다. 코카콜라 광고에서 곰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곰의 특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덕분에 알래스카 등에서 총기류가 없을 때 대용품으로 쓰기에는 콜라가 제격이라고 한다. 잘 조준해서 곰 입에 콜라를 던져 넣어서 콜라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도망쳤다는 사례도 있었다.유튜브를 뒤져보면 혀와 입으로 콜라병을 따서 원샷하는 곰 영상도 찾을 수 있다.

 

장성한 곰은 사실상 그 지방 육지 생태계의 최상위 맹수다. 가끔 소형종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호랑이의 개체수가 워낙 적다보니 자주 일어나진 않는다. 대부분은 서로가 위험한 상대라는걸 알기 때문에 웬만하면 견제 선에서 끝나며 물러난다. 천적에게 위협받는 시기는 역시 새끼일 때이다. 코요테는 새끼를 노리고 달려드는데, 합동작전으로 어미의 주의를 빼앗은 뒤 재빨리 새끼만 채어서 달아난다. 예외로 북극곰은 범고래나 그린란드상어에게 잡아먹힌다. 주로 이동 중에 잡아먹히고 다른 곰들도 무사하지는 않다. 사실 범고래 역시 겉보기완 딴판인 생물이니까 그렇다.

 

고양잇과 최강을 양분하는 사자 역시 곰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 한국 사파리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차 지붕에 대장 사자가 탄 것도 모르고 조련사가 그대로 사자 사파리에서 곰 사파리로 들어갔는데 곰들이 이 대장 사자를 대장 곰에게 유도했고 대장 곰은 대장 사자를 물어죽였다고 한다.

 

사산된 새끼를 먹어치우는 생존법은 자연계에서 흔한 편이나 수정란을 4~5개월씩 지연 착상까지 하는 편이라서 생존율은 높은 편. 갓 태어난 새끼곰은 매우 작은 편인데, 예를 들어 300~780kg의 불곰도 갓 태어났을 때는 450 그램에 불과하다. 그런데 아기곰에게 위협이 되는 것 중에는 아빠곰(!)이 있다. 흥분해서 새끼를 죽이는 일이 잦기 때문에 엄마곰은 새끼를 낳으면 즉시 아빠곰을 내쫓는다. 즉,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도 아빠곰은 함께 살 수 없는, 아니 애초에 함께 살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위협은 역시 인간이다. 모든 맹수와 마찬가지로 곰 또한 인간에게는 쉽사리 학살당할 뿐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웅담을 얻기 위해 곰을 마구 학살한다. 물론, 서양에서도 곰을 사냥하고 이렇게 얻어진 웅담은 대부분 아시아로 밀수출한다.  곰이 사냥되는 또 다른 이유는 곰발바닥 요리가 진귀한 요리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요리의 맛과 별개로, 재료의 희귀성으로 인해서 진귀한 요리 취급 받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단적으로 고급중국요리재료의 대표로 꼽히는 팔진은 모두 맛이 아니라 구하기 어려움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이다. 참고로 곰이 꿀을 좋아 하기 때문에 꿀을 퍼 먹는 오른쪽 앞발이 더 맛있고 더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곰이 겨울잠을 자면서 한쪽 앞발만 핥으면서 버틴다는 속설 때문에 앞발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전국시대부터 팔진에 곰발바닥이 포함된 것이 바로 이 속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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