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아지는 개의 순 우리말

흐미니 2019. 3. 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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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개의 어린 형태를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대부분 포유류의 새끼들이 으레 그렇듯 귀여움의 대명사이다.

위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강아지들이 자꾸 상대의 엉덩이를 노리는데, 개들은 원래 처음 만난 상대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다. 항문 근처에 항문낭이라는 냄새샘이 있고, 그 안에 든 분비물에는 그 개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는 호르몬이 들어있다. 그 냄새를 맡는 것으로서 일종의 인사법이다.


강아지를 구분하는 척도는 연령이므로 원래라면 크기에 관계없이 어린 개만을 강아지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성견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키우는 소형견을 강아지로 잘못 부르는 일이 자주 있다. 아니, 딱히 잘못부르는 것만도 아닌게, 원래 한번 내새끼는 영원히 내새끼인 법이다. 우리 개는 강아지지만, 남의 강아지는 단지 개일 뿐이다. 한국에서 욕설로 쓰이는 '개새끼'를 순화해 쓰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국어사전에 있는 1번의 뜻을 따르면 정확하다.


노인이 손주에게 강아지로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는 어린아이들을 잡아가는 귀신이 개를 무서워해서 귀신이 아이를 잡아가지 못하게 강아지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 강새이야', '우리 깽아지야', '워매, 우리 똥강아지' 등 다양한 말이 존재한다. 강아지를 줄여 '강쥐'로 부르는 경우도 존재한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면 간간이 존재한다.


강쥐와 비슷한 단어로는 강아지의 경상도 사투리로 간지라고 한다. 지금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실제 사람들이 단어를 말할 때는 이를 합쳐 간지 새끼로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어린 시절의 개들은 강아지일 때 주변의 인간과 접하면서 호의를 보내고 쉽게 따라오며 곁에 지내는 편이다. 자라면서 점점 견종에 따른 성격과 개체 간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주인이나 그에 따르는 구성원에게만 호의를 보내며, 외부인에 대해 가리지 않고 따르게 된 경우를 제외하면 그다지 따르지 않고 경계를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아지는 처음에는 낯선 존재에 대해 강아지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 금세 친근하게 구는 편이다. 물론 어미에 의해서 혹은 훈련을 어느 정도 거친 경우에야 조금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강아지들은 곁에 다가와서 마구 들이대는 느낌이 들며 어루만져주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꼬집거나 잡아당기거나 세게 쥐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기에 여러 문화권에서 개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아는 것은 바로 '오수개'이야기다. 술에 곯아 들판에 누워 잠든 주인곁에 있다가 들판에 불이 나자 냇가로 가서 자신의 털을 적셔 불을 꺼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고 주인을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에게 가장 많은 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동물이라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건이 아닌 생명이기에 사람을 위한 용도를 갖고 태어나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를 함께하며 많은 유용성을 입증하며 그런쪽으로 더욱 발달하게 되었다. 개를 처음 사육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한 추측이 사냥의 이점에 있는 만큼 사냥에서의 활약이 뛰어나며, 고양이의 이미지인 쥐잡이같은 해로운 동물들을 퇴치하는데 쓰기도 한다. 개의 뛰어난 후각을 통해 사냥, 폭탄이나 마약 등의 수색, 사람이나 심지어 문화재를 갉아먹는 흰개미 등의 해충을 탐색할 수도 있고 맹인의 앞길을 안내할 수도 있으며 청각장애인 대신 전화를 받거나 썰매를 끌 수도 있다. 사람을 구조하기도 한다. 고대 전쟁 시에는 최전선에서 전투용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훈련을 통해 통제가 가능하고 전투력도 대단히 높아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 때까지도 개의 전선 투입이 종종 있었으나, 이후 전선에서는 사라지고 후방 경계를 전담하면서 군견이 생겨난다.


예로부터 개 짖는 소리는 잡귀를 쫒고 집안의 화를 막는다 하여 좋게 여겨졌다. 이는 이방인을 보고 짖어 도둑을 방지하는 현실의 내용이 민간신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도. 그 외에 충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충성심이 강해 유교 사상이 지배적인 나라에서는 고양이보다 갖고 다루기가 좋다. 그리고 동양에서도 중국의 역대 황실은 페키니즈 등 호화롭게 애견을 잘 길렀고 견마지로, 사준사구 등 충신의 비유로 불린다. 십이지중의 하나다. 하지만 개 짖는 소리는 현대들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아파트와 같이 다가구 주거환경이 주를 이루다보니 다른 가정에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 이로 인해 개의 성대를 수술하기도 하고, 짖음방지용 아이템이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다.


인간의 시신경이 120여만개이지만 개는 17여만개에 그쳐, 전체적으로 시각과 관련된 능력이 인간보다 발달되지 않은 편이다. 개는 색맹이다. 세상이 흑백 TV처럼 보인다 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들도 색을 구분한다. 다만 빨강-주황-초록과 파랑-보라를 함께 인식하기 때문에 인간 기준으로 색맹인 것. 인간에겐 빨간색, 주황색, 노랑, 초록색이 서로 다른 색이지만 개한테는 비슷한 색이다. 인간으로 비유하면 남색과 군청색의 느낌과 비슷하다.(이렇게 보인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된 빨강색들과 파랑색 계열은 구분을 하고 해당 색들을 당연히 검정 하양과도 구분을 한다. 그러니 흑백에다가 두가지 정도의 색이 더해져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언급하였 듯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인간보다 시각과 관련된 능력이 떨어지지만 어두울 때 물체를 파악하는 능력 만큼은 인간보다도 발달되어 있다.


다만 인간보다 후각이 극도로 발달하였다 보니 개가 보는 세상은 시각과 후각이 섞인 세계라고 한다. 인간의 감각에서는 시각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개들은 후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람은 약 500만개의 후각 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개들은 2억개에서 30억개의 후각세포를 가지고 있어 40배를 훌쩍 넘고. 후각 능력은 사람보다 약 1000배에서 1억배 정도 뛰어나다. 단 후상피 표면이 잘 발달하지 않은 견종들은 50배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만 몇몇 특정 냄새들은 개보다 사람들이 더 잘 맡는다. 이는 인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동물들은 특히 더 잘 감지하는 냄새가 있어서 그거 하나만큼은 개보다도 더 잘 맡아내기도 하기 때문. 개의 경우 특히 더 잘 맡아내는 냄새는 동물의 오줌이나 땀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산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타 개체의 체액을 통해 그 개체에 대한 정보마저 인식하고 구분해내는 것. 그렇기 때문에 개들의 세계에서 인사는 서로의 냄새를 인식하는 것이며, 서로의 사타구니 근처로 머리를 향하거나 서로가 싼 오줌의 냄새를 맡는다. 이 때문에 개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 좋다.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후각 능력이 매우 발달한 동물. 간혹 개와 같이 살며 바로 앞에 있는 물체에 대한 후각적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인지의 문제는 집중에도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간단한 구분도 못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사람도 시력 2.0 이상의 사람이 가까운 것도 못 찾는 경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도 있는만큼 그런 실수는 인식과 집중의 문제이다.


개는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을때, 혹은 휘파람 소리나 자신의 이름을 들었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는데, 이는 소리의 근원지를 알아보려거나, 좀 더 자세히 듣기 위해 귀의 방향을 조절하는 행위로 특히나 주인님의 말씀을, 비록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귀담아 들으려고 자주 하는 일종의 공감표시이기도 하다. 이때 좋다고 귀엽다고 칭찬해주기라도 한다면 이제 신났다고 더더욱 주인님께 사랑받기 위해서 수시로 아무때나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다만, 너무 자주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머리를 바닥에 심하게 비비는 행동 등을 일상적으로 반복해서 보인다면 정말로 귀 등에 이상이 있어서일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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