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금붕어에 대해

흐미니 2019. 4. 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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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는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관상용으로 개량한 붕어다. 붕어와 형태가 비슷한 점, 염색체의 수가 같고 또 같은 형인 점, 그리고 순계분리하여 사육을 반복해 가다보면 붕어가 생긴다 하여 붕어의 변종으로 되어 있다. 원산지는 저장성 항저우이다. 본초학자 이자진은 금어(金魚) 또는 금즉어(金鯽魚)라 하여 당대(唐代)에 야생의 금붕어가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북송시대(960∼1126)에는 몸빛깔이 황금색으로 변이한 금붕어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저장성 자싱의 남호와 서호가 발생지라 하였다. 

 

송나라 사람들이 붕어의 돌연변이인 붉은 붕어를 연못에서 키우기 시작한 것이 금붕어 사육역사의 첫 시작이다. 17세기 상인들에 의해 유럽에 전해진 뒤 18세기 중엽 프랑스로, 19세기 초 미국 등으로 전래되어 세계적으로 퍼졌으며 많은 신품종이 생겨나 오늘날에 이른다.

 

보통 관상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흔하다. 분명히 아름다운 관상어이긴 한데 너무 흔해서인지 사람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는 듯(…). 보통 사람들이 키우는 난이도는 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해외에서는 중급자 이상부터 키우는걸 권장하는 어려운 물고기다. 이유는 다른 열대어들과 비교해서 많이 먹고 많이 싸기 때문에 수질 관리가 쉽지 않고 여과력 또한 많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기르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애초에 생물을 기르는 것은 쉽다고 하지 못한다. 만약 금붕어를 제대로 못 키웠다면(예를 들면 관리 부실로 죽게 만들었다든지) 유명 관상어카페나 인터넷검색 등을 통해 무엇이 부족했는지, 배워야 할 점이 뭔지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 관상어에 대해 제대로 접근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생각이 열대어는 키우기 어렵다는 건데 금붕어를 통해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브리딩까지 할 수 있다. 

 

수명이 매우 짧은 것으로 오해되는데 실제로는 적절한 관리시 30-40년간 살 수 있는 어종이다. 다만 사육시 잘 죽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주의한 관리로 어항 하나만 덩그러니 놓고 키우기 때문. 산소 펌프와 적절한 필터(여과기)를 놓고 제때 물을 갈아주는 것만 잘 해도 오래 키울 수 있다. 특히 필터가 중요한 이유는 금붕어의 배설물을 적절히 걸러주어 어항내 질산화물을 없애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키우는 금붕어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질산화물의 농도가 어항내에 지나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인간으로 치면 콩팥기능이 정지되어 혈중에 요소농도가 높아지는 신부전증에 걸린 상태가 되어 죽는다. 온통 방에 똥냄새가 가득하고 똥독으로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보라. 자신도 모르게 동물학대를 하는 셈이니 금붕어를 키우기 위해서는 산소 펌프 못지 않게 필터를 꼭 마련하자. 필터를 마련하기 힘들다면 산소를 만들고 질산화물을 어느 정도 제거해줄 수 있는 물풀과 같이 키우는 것도 좋다. 단, 물풀을 같이 키워도 자연상태가 아닌 이상 물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물풀이 없을 때보다는 물갈이하는 빈도가 줄어들긴 한다.). 그리고 수초가 잘 자라도록 적절한 빛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실 물풀 값이랑 필터 값이랑 차이가 안난다. 필터를 저면식으로 하면 필터가 더 싸다. 돈 때문에 물풀로 하려는 거라면 그냥 필터를 사자. 금붕어가 키우기 쉽다고 해도 키우기 전에 기본적인 것은 꼭 알아두어야 한다.

 

어항은 충분히 큰 것으로 쓰는 것이 좋고, 원래 붕어에서 나왔기에 워낙 저항성이 뛰어나서 다른 열대어와 달리 그냥 수돗물에 넣어도 잘 살며 물을 갈고 난 후의 스트레스에도 그럭저럭 잘 견디지만, 될 수 있으면 금붕어 전용 약품이나 박테리아제 등을 첨가해서 간단한 물잡이를 해주는 것을 추천. 그리고 의외로 식욕이 왕성하니 금붕어보다 훨씬 작은 관상어와의 합사는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수중 생물을 키우다 보면 꼭 생기는 조류 제거를 위해 조류 성장을 막는 약품을 추가로 넣거나 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달팽이를 같이 키우기도 한다.

 

만약 금붕어를 사온지 며칠 만에 죽게 했다면 이유는 높은 확률로 다음과 같다.

 

금붕어를 판매하는 수족관은 대체로 많은 수의 금붕어를 좁은 수족관에 넣어 놓다보니 산소공급을 위해 물살을 세게 해놓기 때문에, 물살을 잘 이기지 못한 녀석은 먹이를 잘 먹지못해 영양부족 상태거나 물살에 의해 수족관 구조물에 상처를 입은 경우.이런 녀석을 사올경우 높은 확률로 죽을 수 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듯 금붕어는 대체로 적정수온보다 높거나 낮아도 잘 산다. 심지어 얼음이 얼어도 바닥에서 살아있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물온도를 변화시키면 쇼크로 죽을 수 있다. 사람도 온도가 일정하면 다소 덥거나 춥더라도 그럭저럭 적응해서 견디지만 주변 온도가 급작스럽게 바뀌면 금방 몸에 이상이 생기는 이치와 같다. 물갈이는 30%정도씩 하고, 꼭 비슷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자.

간혹 측면여과기를 사용하는 수족관에서 에어주입 물살을 최대로 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붕어는 산소가 필수지만 물살은 큰 필요가 없다.

약간의 공기가 녹아들 정도의 약한 물살이면 충분. 다른 어종도 마찬가지지만 좁은 어항에서 물살을 세게 하면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물살에 휩쓸리다 인공수초나 장식용 구조물에 부딪혀 위험하다. 가급적이면 여과기는 여과용으로 만쓰고 산소공급은 별도의 산소공급기를 추천한다.

 

간혹 강가에 사는 사람들중 강가에서 직접 민물을 받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수질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강물은 각종 기생충과 세균포자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니 더 깨끗하고 편리한 수돗물을 두고 대체 왜 아리수여서 싫은가 보지

 

관련 도시전설로는 기억력이 3초라는 말이 있다. 사실이라면 매3초마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있는거다 해외의 모 실험에서 금붕어를 수조에 넣고 일정 장소에 접근하면 전기충격을 주는 실험을 했었는데, 실험 결과 금붕어는 최소 24시간동안 특정 장소에 대한 그럼 기억력이 24시간이라는건가 매일매일이 새로워! 접근을 피했다고 한다. 기억력이 3초라는 건 그냥 도시전설이다. 웬만한 어류는 먹이를 꼬박꼬박 주는 주인을 알아본다.

 

국내의 모 프로그램에서는 금붕어로 매운탕를 끓이면 어떤 맛이 나는지 실험(?)을 한 결과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한다. 금붕어가 관상용으로 개량된 붕어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다.

 

냉동수면 실험에 자주 사용되는 생물 중 하나. 부동액을 발라 액체질소에 냉동시킨후 재빨리 물에 다시 넣으면 해동되면서 다시 움직이지만 주요장기나 조직이 냉동, 해동되는 과정에서 거의 파괴되기 때문에 이후 서서히 죽어가기도 하며, 혹은 5년 이상 생존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확인바람. 어느 실험에서는 부동액 바르는 걸 깜빡하고 그냥 넣었다가 급히 빼서 어항에 담갔는데 5초 정도 굳어 있다 깨어나서 몇 년째 살아있는 놈도 있었다.

 

유금은 금붕어의 일종이다.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금을 제대로 고정하고 보급한 것은 일본이다. 

 

척추가 휘어진 기형 형질을 고정시킨 것으로 머리에 비해서 체고가 매우 높고 짧다. 꼬리는 매우 길고 화려하며 지느러미들도 전반적으로 긴 편이다. 체고가 높을 수록. 지느러미가 곧을수록, 색이 단정할수록 고급으로 친다.

 

흔한 금붕어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형질이 좋지 않은 놈들은 한 마리 500원 정도의 가격에 동네 수족관에서 팔리고 가끔 마트 수족관 이벤트로도 사용된다.

 

사실 이는 금붕어와 같이 마이너한 형질을 개량한 물고기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인데..아무리 누대에 걸쳐 개량을 거듭해도 고정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끔 매니아들중에서 잘 생긴 사람과 못 생긴 사람의 비유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무지에서 기인한 오류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개체들끼리 산란을 해도 실제 그 개체들의 형질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한 배에서 부화한 백마리가 넘는 새끼들이 모두 그 형질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 하기도 한다. 이런 놈들은 도태라는 미명하에 죽임을 당하거나 저렴하게 공급된다. 

따라서 동물의 권리에 관심이 있는 물덕이라면 금붕어나 관상 새우(CRS같은)같은 마이너한 형질을 고정시킨-그나마도 제대로 고정도 되지 않은- 생물의 사육은 자제하자. 참고로 부산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영국의 아쿠아리움 업체인 Sea Life의 경우 인위적으로 개량한 품종의 사육과 전시를 엄금하고 있다.

 

금붕어건지기는 일본의 전통 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여름 불꽃놀이 축제에 가면 주로 할 수 있다. 만화/애니/라노베 기타 등지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어항 속 금붕어를 종이 뜰채로 건져내면, 그 금붕어를 가져갈 수 있다는 심플한 룰. 대신 그 뜰채가 종이인 관계로 찢어지기 매우 쉽다. 일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이바 마나부>에 출연한 금붕어 건지기 달인이 이야기하는 팁은 "물의 저항을 최대한 줄일 것" 이다. 이를 위하여 뜰채를 입수시킬 때에는 비스듬히 넣어야 하고, 물 속에서 구할 금붕어를 찾아 움직일 때에는 최대한 뜰채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금붕어를 담을 그릇에는 물을 많이 넣어두어 옮기기 쉽게 해야 한다고 한다. 또 종이 뜰채에도 앞뒤가 구분되어 있어, 앞면을 쓰는 것이 덜 찢어진다나. (종이가 붙어있는 면-즉 프레임이 종이로 덮여있는 면이 앞, 종이가 붙어있지 않은 면이 뒤라고 한다)

 

유사품으로는 빠지기 쉬운 구조로 접시가 끼워진 뜰채를 쓰는 거북이 건지기가 있다. 다만 금붕어 건지기와 동일한 뜰채를 쓰는 경우도 많다.

또한 같은 뜰채를 쓰지만 금붕어나 거북이 대신 여러가지 색의 공을 건지는 슈퍼볼 건지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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